“사실 확인 거친 뒤, 감사 진행이나 청렴 시책 적극 반영”

인천대가 운영 중인 청렴우체통의 모습.(사진제공 인천대)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총장 조동성)가 ‘청렴 우체통’을 운영한다.

인천대는 29일부터 학내 3곳에 청렴우체통을 설치하고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청렴 우체통’은 교내 구성원 누구든지 익명으로 비치된 청렴 엽서에 부조리한 제도 개선을 건의하거나 부패를 제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청렴 우체통은 교내 대학본부 1층 안내데스크 옆, 학생회관 식당 내, 미추홀 캠퍼스 학생식당 앞 등 모두 3곳에 설치됐다.

인천대 감사팀은 매주 1회 청렴 엽서를 수거해 사실 확인 과정을 거친 뒤, 부패 관련된 내용이 확인될 경우 감사를 진행하거나 청렴 시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청렴 우체통을 통해 기존의 딱딱한 신고 제도의 이미지를 완화함으로써 교내 청렴 분위기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대는 최근 성희롱과 성차별적인 발언 등을 한 교수의 사건이 학생들로부터 폭로돼 진상조사를 벌여 해당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해당 교수와 같은 과 교수들이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학생들은 해당 교수의 파면과 징계위에 학생 위원 참여를 보장하며 1인 시위를 학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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