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인천의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가 최근 2년 사이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별 대기오염 특성에 따라 오존경보제를 모두 4개 권역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으며, 연도별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는 2017년 7회, 2018년 15회에서 올해 20회로 늘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증가 원인으로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까지 세력을 확장한 것을 꼽을 수 있다”며 “두 고기압의 영향권에 있었던 7ㆍ8월에 고농도 오존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7ㆍ8월에 발령한 오존주의보는 2018년 11회, 올해 12회다. 이는 3년간 발령된 횟수의 55%가량을 차지한다.

올해 권역별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는 동남부(미추홀구ㆍ연수구ㆍ남동구ㆍ부평구ㆍ계양구) 8회, 서부(중구ㆍ동구ㆍ서구) 7회, 영종지역 2회, 강화지역 3회다. 지난해보다 33% 증가했다.

오존경보제는 4월 15일에서 10월 15일까지 시행되며, 권역별 실측치 0.12ppm 이상은 ‘주의보’, 0.30ppm 이상 ‘경보’, 0.50ppm 이상 ‘중대 경보’를 발령한다. 오존은 하절기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로 호흡기ㆍ심장ㆍ폐 질환 환자와 민감 계층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환경부가 배포한 오존대응 6대 수칙은 아래와 같다.

오존대응 6대 수칙.(시각편집ㆍ홍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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