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ㆍ원도심 주민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연대키로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인천역과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제2공항철도 건설을 촉구하기 위해 인천시민연대가 16일 발족할 예정이다.

중구와 연수구의 신도시 주민단체와 원도심 주민단체, 그리고 시민사회단체는 제2공항철도 적기 건설을 촉구하기 위해 ‘인천공항 허브화와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제2공항철도 건설 촉구 인천시민연대’를 16일 발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민연대에는 연수구에서 국제도시송도입주자연합회, 송도 8공구 주민연합회, 송도국제도시맘, 올댓송도 등이 참여하고, 중구에서는 신포상가연합회, 월미도번영회,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영종학부모연대, 제3연륙교조기착공 시민연대가 참여키로 했다. 시민사회단체 쪽에선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인천평화복지연대가 참여키로 했다.

제2공항철도 인천시민연대는 16일 오전 시청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시민연대는 발족 후 제2공항철도 건설을 위한 토론회 등을 이어가고, 시민들에게 제2공항철도 건설의 필요성을 공론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역과 인천국제공항역을 연결할 제2공항철도 노선도.

제2공항철도는 인천역(수인선 연계)에서 공항철도를 연결하는 복선전철(길이 약 14.1km)로, 예상 사업기간는 약 9년(2021년 이후)이며 총사업비는 약 1조 68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은 2001년 개장 이후 연평균 10% 이상 늘어 올해 7200만 명을 돌파하고 2023년 1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다 현재 인천공항공사가 관리하는 시스템에 등록된 인천공항 관련 종사자만 5만여 명을 넘어선 상황이라, 인천공항 여객 편의와 영종도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중교통 확충이 시급하다.

제2공항철도는 이 같은 인천공항의 여객 증가와 인구 증가에 대비한 일이자, 영종국제도시를 인천역을 경유해 미추홀구를 지나 송도국제도시와 연결하는 신도시와 원도심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제2공항철도는 제2국가철도망구축계획까지는 KTX 광명역에서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추진되다가 사업성이 없어 제3차국가철도망구축에는 빠졌다.

그러나 이젠 상황이 변했다. 2020년 수인선과 서해선 개통, 2025년 강선(인천~강릉) 개통, 2025년 인천발KTX 개통에 이어 제2경인선 추진으로 상황이 변했다.

제2공항철도가 개통하면 영남과 호남, 충청은 물론 강원과 경기 남부 등 모든 지역에서 고속열차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게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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