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민원 심한 매몰지 2차 조치 취할 예정"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15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살처분 보상을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국정감사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광주갑) 의원이 돼지열병 살처분 피해 보상 진행 상황을 묻자, 박 시장은 “관련 규정에 의해 보상하게 돼있다”고 한 뒤 “다만 농장주들은 시급히 보상 받고 싶어 한다. 조속히 처리되게 관계부처와 논의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살처분 매몰지 관리와 악취 저감 방안에 대해서는 “매몰지 선정을 두고 노력했지만 인접한 인가에서 악취 민원이 많다”며 “살취제를 뿌리고 배기필터를 설치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민원이 특히 많은 세 곳은 전문가에게 자문해 소각하는 등 2차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대답했다.

또, 박 시장은 살처분 작업 참여자 트라우마 치료와 관련한 질문에는 “보건소에 상담실을 설치해 심리 상담을 권하고 있다”며 “상담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참여자에게는 가천대길병원ㆍ적십자병원 등의 전문센터 치료를 권유하고 있다. 형식적 치료가 되지 않게 노력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강화군은 지난 8일 돼지열병 살처분으로 피해 규모가 약 280억 원에 달한다고 자체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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