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월미바다열차 개통식이 8일 오후 2시 월미공원역에서 진행됐다.

이날 박남춘 시장, 도성훈 교육감, 이용범 시의회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 홍인성 중구청장 그리고 주민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로 치러졌다.

그런데 행사 커팅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커팅을 하는 순간 행사장이 갑자기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행사장에 뒤늦게 나타난 자유한국당 안상수(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의원이 갑자기 뛰어들어오면서 박남춘 시장 오른쪽에 위치한 시각장애인 A씨를 슬쩍 밀치고 자리에 섰기 때문이다.

월미바다열차 개통식 행사장에 뒤늦게 참석한 안상수 국회의원이 시각장애인 A씨와 박남춘 시장 사이를 밀고 들어가기 전과 후 사진. (사진제공 인천투데이 독자)

당시 A씨는 커팅을 하려고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자세를 취하고 웃음을 짓고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리둥절하고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안 의원이 갑자기 뛰어와서 박 시장과 오른쪽 주민 사이를 밀치면서 들어갔다. 행사장에 지각하고 늦게 들어왔으면 양해를 구하고 먼저 서 있는 사람들을 배려해야 하는데 안타까운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상수 의원은 사실 전임 인천시장으로 월미은하레일 부실과 혈세 낭비 등 시민들의 비판을 면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꼭 가운데를 차지하고 사진을 찍어야 정치인의 품격이 높아지는 것일까 의문”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안상수 의원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현재 국회 국정감사 중이어서 이날 오후까지 본인의 해명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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