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첫 인천항운노조위원장 전국연맹위원장 진출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최두영 인천항운노동조합위원장이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신임 위원장에 선출됐다.

최두영 위원장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은 26일 경주에서 정기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단독 후보로 입후보한 최두영 인천항운노조위원장을 연맹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최 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은 항만·철도·연안·농수산시장·정기화물·창고 등 국내 각종 물류 산업 관련 노동조합의 국내 연합체이다. 연맹은 2019년 현재 단위노조 38개와 지부 310개로 구성돼 있으며 조합원 수는 2만5000여명에 이른다.

인천항운노조위원장이 전국항운노조연맹위원장 선출된 것은 연맹이 출범한 1949년 이후 7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최 위원장은 임기 동안 수출입 물동량 감소로 인한 임금 후퇴와 노동조건 저하, 복수노조로 인한 노임저하 경쟁 유발과 하역 노동시장 교란, 편협된 경제 논리에 의한 작업권 축소 등 전국이 겪고 있는 총체적인 난국을 타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두영 위원장은 미추홀구 용현동 출신으로 인천고등학교를 졸업 한 뒤 중앙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와 행정학 석사를 마쳤다.

최 위원장은 1992년 인천항운노조에 처음 가입했고, 전국항운노조연맹 쟁의국장과 인천항운노조 쟁의부장, 인천항운노조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올해 5월 인천항운노조 위원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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