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농구협회 주관 ‘국일정공배 3대3 전국농구대회’ 120팀 참가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제1회 국일정공배 3대3 전국농구대회가 오는 11월 첫 주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대회는 인천농구협회(강인덕 회장)가 주관하고, 주식회사 국일정공이 후원하는 전국대회이다.

인천농구협회는 중ㆍ고등부와 대학ㆍ일반부 120개 팀을 모집해 조별리그를 거쳐 32강 또는 16강부터 토너먼트로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팀은 선착순 모집이다. 팀당 등록선수가 5명이기에 120개 팀이면 선수 600명이 인천을 방문하는 셈이다.

대회는 국일정공 내 공식 경기장과 도원체육관 또는 삼산체육관 등에서 열릴 예정인데, 장소는 국일정공 경기장 외에는 아직 미정이다.

인천농구협회 주관 경기대회 모습(사진제공 인천농구협회) 

3대3 농구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올림픽경기에서도 정식 종목이다. 인천농구협회는 침체 된 농구에 붐을 조성하고, 생활체육 농구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3대3 농구는 다섯 명이 뛰는 농구와 경기 규칙이 다르고, 체력 소모도 상당하다. 우선 3대3 농구는 반코트만을 사용한다. 아울러 농구가 4쿼터로 진행된다면, 3대3 농구는 일반적으로 전후반으로 진행한다. 국제경기는 전후반 20분씩이고 국내 경기는 10분씩이다.

3대3 농구는 팀당 5명까지 등록할 수 있고, 3명이 번갈아 가며 뛴다. 풀코트 농구의 경우 공격팀이 득점에 성공하면 공격권이 상대방에게 넘어가지만, 3대3 농구는 공격팀이 듞점에 성공할 경우 공격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에어 볼의 경우 공격팀이 잡으면 공격권이 계속 유지되고, 상대방이 잡으면 아웃코트로 나가서 공격을 시작해야 한다. 전후반 10분을 뛰더라도 체력소모가 상당한 경기다.

강인덕 인천농구협회 회장은 “프로농구의 경우도 용병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프로 전 농구대잔치가 재미있었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이 줄었다. 침체기다. 침체 된 농구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구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자 대회를 열게 됐다”며 “인천에서 열리는 첫 전국대회인 만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일정공은 인천 농구의 산증인이나 다름 없다. 국일정공은 2003년 여자실업농구팀을 창단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회사 내에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공식 농구전용체육관을 지어 운영하고 있다.

국일정공은 국내 실업팀 중 유일하게 지자체가 아닌 기업에서 운영하는 팀이다. 국일정공 강인덕 대표이사는 매년 사비 7억 원을 들여 16년째 실업팀을 운영하고 있다.

국일정공은 2005년 농구대잔치 3위에 입상하면서 인천을 대표하는 여자농구팀으로 성장했다. 이후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체전에서 은메달 4개와 동메달 2개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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