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주변 공영주차장 실시설계용역 설명회 개최

부평구는 지난 15일 부평중앙새마을금고 회의실에서 부평시장주변 공영주차장건설공사 실시설계용역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부평종합시장과 부평깡시장, 진흥종합상가, 부평문화의거리상인회, 주차장 주변 건물주들이 대거 참여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부평구는 공사비 32억원을 들여 부평동 374번지 일원(옛 대양수산 부지)에 들어설 부평시장 제2주차장이 5층 6단의 철골구조로 실시설계를 진행했다고 보고했다. 대지면적은 863.1㎡(약 261평)로 건폐율 78.97%, 용적률 394.48%를 적용한 연면적은 3408.15㎡(약 1030평)로 주차면은 115면이다.

주차장 건설로 시장주변 주차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교통체계에 변화가 없다면 출입구를 중심으로 정체 등 혼잡함이 예상된다. 인근 식당 주인은 “설계를 보면 출입구가 나란히 돼있는데 입구와 출구를 달리했으면 한다”며 “골목길은 복잡하므로 입구와 출구를 달리해 주변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인근 주민들은 확실한 소음방지 대책을 주문하기도 했으며, 상인들은 “도로의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출구와 입구의 위치를 결정하고 이 일대 교통환경영향평가를 세밀히 해서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더 편해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근 모텔 주인은 일조권 문제를 제기하며 “공영주차장 건설을 환영한다. 하지만 우리한테는 일조권 침해가 발생한다. 그리고 10년 후엔 이정도 규모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이참에 (모텔을 매각할 의향 있으니) 주차장 규모를 우리 모텔부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신은호 부평구의회 의원은 “주차장은 재래시장 활성화의 필수조건이다. 부평구가 주변 주민들과 공생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애써 달라”며 “동시에 자전거주차장도 고려해 장바구니 자전거가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이에 부평구 주차관리과는 “여러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검토해 몇 차례 더 공청회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주민과 시장이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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