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북러 관문 상트페테르부르크ㆍ남포시 3자 협력 제안
인천시, 남북러 관문 상트페테르부르크ㆍ남포시 3자 협력 제안
  • 김갑봉 기자
  • 승인 2019.08.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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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ㆍ상트시 부시장, 의료관광ㆍ문화ㆍ체육 교류 활성화 논의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가 러시아와 북방경제협력을 가속화 하고 있다. 인천시와 상트페테르부르크시(이하상트시)는 지난달 27일 상트시에서 ‘인천광장’ 개장식을 치른 데 이어, 이번에는 상트시 부시장이 인천을 방문해 우호 관계를 더 공고히 다졌다.

상트시 내 인천광장 개장식 때 시 일자리경제본부장과 국제협력과장이 인천을 대표해 참석했고, 이때 상트시 올레그 마르코프(Oleg Markov) 부시장을 만나 두 도시 간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한 인천시의 의지를 전달했다.

이를 계기로 상트시 올레그 마르코프 부시장이 지난 16일 인천시를 방문했다. 올레그 상트부시장은 허종식 인천시균형발전정무부시장을 만나 두 도시의 실질적 협력강화를 위한 ‘실무협의체(Working Group)’ 구성을 제안하고, ‘동양종합무술센터’ 건립에 인천시의 참여를 요청했다.

올레그 마르코프(왼쪽 두번째) 상트페테르부르크시 부시장과 허종식 인천시균발전정무부시장(오른쪽 두번째).
올레그 마르코프(왼쪽 두번째) 상트페테르부르크시 부시장과 허종식 인천시균발전정무부시장(오른쪽 두번째).

허종식 시 정무부시장은 상트시부시장의 ‘실무협의체(Working Group)’구성에 대하여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구체적인 우호 증진 방안에 대한 실무협의를 추진하자고 화답했다.

나아가 허 부시장은 상트시에 북한 남포시와 3자 우호 협력 관계 구축을 제안했다. 인천시와 북한 남포시가 환황해경제권에서 교류협력이 기대되는 도시이고, 상트시와 남포시가 자매도시인 만큼, 인천시와 상트시, 남포시가 3자 협력 관계를 도모할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다.

세 도시는 모두 세 나라의 관문 역할을 하는 제2의 도시이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 인천은 한국의 관문이고, 남포는 북한의 관문이며, 상트시는 러시아의 관문이다.

허 부시장은 남ㆍ북ㆍ러의 관문 도시 3개가 평화협력체계를 이루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에서든지 만나 실천 가능한 과제를 발굴해 추진할 수 있게 실무협의체(Working Group)’도 3자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이미 인천항만공사의 경우 인천항-남포항 간 해운항만 분야의 협력과 인적ㆍ정보 교류 활성화, 남포항 현대화 개발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올레그 마르코프 상트시 부시장는 허종식 부시장 면담을 마치고 김상섭 일자리경제본부장의 안내로 향후 실무협의체(Working Group)’의 중요한 의제가 될 인천제자유구역의 스마트시티 관제센터와 인천국제공항 내 환승의료관광센터를 방문해 두 도시의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인천시와 상트시의 이 같은 우호 협력 관계 증진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과 맞물려, 한국의 수출시장 다변화에 기여 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무역 의존도를 보면 2018년 기준 국내 총생산(명목)은 1조6198만 달러이고 수출입액은 1조1400만 달러로 의존도가 70.4%에 달했다.

한국의 10대 교역국 무역 비중을 보면 중국이 34.4%(홍콩 7.6%포인트 포함)로 가장 높았고, 미국 12.0%, 베트남 8.0%, 일본 5.3%, 타이완 3.4%, 인도 2.6%, 필리핀 2.0%, 싱가포르 1.9%, 멕시코 1.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과 미국의 비중이 높다 보니 문재인 정부는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신북방 정책과 신남방 정책을 꾀하고 있는데, 인천시와 상트시의 협력은 정부 간 협력을 지자체 차원에서 구체화하는 것으로 수출시장 다변화에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