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 자유무역지대 간 협력 증대와 쌍방 발전 희망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發展硏究中心, Development Research Center of The State Council)가 6일 인천항을 방문했다. 국무원은 중국 정부의 내각이다.

그동안 중국 교통운수부, 톈진항만공사, 웨이하이시정부 관계자들의 인천항 방문은 종종 있었으나,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관계자의 인천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위급 관계자 방문은 아니지만 국무원발전연구센터의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센터는 6일 인천항만공사를 방문해 한중 자유무역지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항만공사(남봉현 사장)는 국무원발전연구센터 관계자들이 인천항공사를 방문해 한ㆍ중 자유무역지대 간 협력 증대와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인천내항 자유무역지대 내 중국 수출 패키징센터를 둘러보고 갔다고 밝혔다.

국무원발전연구센터는 베이징에 소재한 중국 국무원 직속 기관으로 중국의 주요 경제, 사회 정책을 연구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국무원발전연구센터는 이번 방문을 통해 환황해권 거점항인 인천항의 우수한 항만 인프라를 확인하고 자국의 자유무역항 항만정책 개발 수립에 인천항을 벤치마킹 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국무원발전연구센터 방한 일행은 우선 인천항공사를 방문해 국제해운시장의 새 경향을 반영한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의 항만개발 방향, 물동량 증진 정책에 대해 설명을 듣고 논의했다.

그 뒤 인천항 내항에 위치한 자유무역지대를 방문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내항 자유무역지대에 유럽산 제품을 수입한 뒤, 인천항에서 패킹을 거쳐 중국으로 수출하는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정원종 글로벌마케팅팀 팀장은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중심 관계자들과 논의한 항만 물류 마케팅 방안의 실현 가능성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향후 지속적인 업무 협조를 통해 인천항의 전체 물동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중심 장치(Zhang Qi) 대외경제연구부 팀장은 “인천항에서 항만 개발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다. 특히 GDC 활성화는 일자리 창출과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 자유무역지대 간 협력강화로 함께 많은 발전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과 중국은 지난 2015년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고 2016년 1월부터 발효했다. 한중 양국은 인천과 웨이하이시를 자유무역 시범도시로 지정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시는 웨이하이시에 인천관을, 웨이하이시는 송도국제도시에 웨이하이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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