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주민참여예산 도시건설분과 정책토론회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시가 2020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도시건설분과’ 주민참여예산 정책토론회를 30일 개최했다.

2020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도시건설분과’ 주민참여예산 정책토론회

이 날 토론회는 최태안 도시재생건설국장의 2020년도 예산편성 방향과 주요사업계획 발표로 시작했다. 이 날 최 국장은 2020년 주요사업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도시 취약지역(새뜰사업) 생활여건 개선사업 ▲인천형 주거환경개선사업 ▲‘더불어 마을’ 영종~신도 평화도로 ▲인천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 추진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수립 ▲캠프마켓 환경오염 정화와 조기반환 ▲범죄예방디자인 종합계획 수립 용역 등을 설명했다.

주제발표 이후 이어진 토론은 진영환 청운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진용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도시건설분과 위원장, 장회숙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도시건설분과 위원, 고존수 인천시의원, 박미진 인천대학교 교수, 안내영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박미진 교수는 “인천은 송도?청라?영종 등 갑작스런 도시확장으로 도시중심성이 약화되고,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라며 “쇠퇴하는 원도심에 대한 올바른 도시재생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재생은 주민공동체의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주민 간 공감대가 이루어지는 것이 우선이다”고 한 뒤 “주민 스스로 역량강화로 무분별한 사업 확장보다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하는 공공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내영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재생사업과 신규개발 사이에 구체적 균형점을 고민해야할 시점이다”라며 “정확한 통계를 내봐야 알겠지만, 인천 신규 개발지 입주민 중 대다수가 인천 원도심에서 이주한 사람이다. 신규개발이 이처럼 지속되면 ‘원도심 활성화’를 아무리 외쳐도 요원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또 “원도심 인구 감소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지만, 단순히 원도심 인구 감소를 막겠다는 목표가 아닌 원도심 감소인구의 임계치, 신개발지 수용인구 한계치 등 구체적 목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논의한 내용과 참석한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영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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