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국 요리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마라탕 관련 음식점과 공급업체 점검을 진행해 식품위생법령을 위반한 업체 37곳을 단속했다. 인천에선 2곳의 음식점이 적발됐다.

식약처는 지난 6월 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중국 사천지방 요리인 ‘마라탕’과 ‘마라샹궈’ 등을 판매하는 국내의 음식점 49곳과 원료 공급업체 14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진행해 37곳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영업등록·신고하지 않고 영업 6곳 ▲수입 신고하지 않은 원료나 무표시 제품 사용·판매 13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10곳 ▲기타 법령위반 8곳 등이다.

인천에선 2곳의 마라탕 음식점이 적발됐다. 부평구 부평민자역사 내 소재한 ‘등비룡 탕절대부 마라탕’은 신고되지 않은 식품을 식재료로 사용하거나 보관했다가, 중구 신포국제시장 인근 개항로에 소재한 ‘마라향’은 비위생적인 조리장 시설에서 음식을 조리하다가 적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 처분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기호와 식품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