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0~50만 원 구간 7%, 50만 원 이상 6%로 줄어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지난 5월 1일 발행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10%의 캐시백 혜택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인천 서구 지역화폐 ‘서로e음’ 카드의 캐시백이 줄어든다.

서로e음카드를 홍보 중인 인천 서구 주민들.(사진제공 서구)

서구는 최근 지역화폐 민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캐시백을 탄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지역화폐 발행과 관련한 중요 의사결정사항의 경우, 전국 최초로 지역 상인대표·구민대표·소비자대표·소상공인주요업종대표로 구성된 민관운영위를 통해 의결로 추진하고 있다.

민관운영위는 기존에는 결제 금액과 관련없이 모두 캐시백 10%(국비와 시비 6%, 구비 4%)를 제공했지만, 월 결제액 30~50만 원의 경우 7%(국비와 시비 6%, 구비 1%)로, 50만원 이상의 경우 6%(국비와 시비)만 제공하기로 했다. 단, 월 30만 원 미만으로 결제했을 경우에는 기존과 같이 캐시백 10%를 제공한다. 현재 ‘서로e음’ 카드 사용자의 74%가 월 50만원 미만의 결제액을 사용 중이다.

애초 서구는 올해 ‘서로e음’ 카드 충전액을 10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캐시백 예산을 30억원으로 편성했으나, 2개월 만에 예상액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자 캐시백 비용 확보를 위해 42억5000만 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했다.

구 관계자는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캐시백을 조정하는 것으로 영구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시장 상황과 국비·시비와 구의 예산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해 충전액 규모를 1675억 원으로 확대하고, 확보된 회원 수를 기반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통한 경품이벤트 실시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집중마케팅 활동, 지역 상권과 우대가맹점 확대 협약, 캐시백 기부 기능 적용 등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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