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 시술시간·환자 회복속도 줄이는 획기적 방법
심장내과 부정맥팀 8월부터 본격 시행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부정맥 질환인 심방세동 시술시간과 환자 회복속도를 줄이는 등 획기적인 치료 장비가 인천에 처음 들어왔다. 

인하대병원은 미국 등 의료 선진국에서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부각되고 있는 냉각도자 절제술(cryoballoon ablation) 장비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심방세동은 정맥혈을 심실로 전달하는 심방에서 비정상적이고 빠른 전기 신호가 발생하는 병이다. 증상은 피로감, 두근거림, 어지러움 등으로 발생하며 환자에 따라 증상이 다르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때문에 진단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냉각도자 절제술 표현도 (사진제공 인하대병원)

냉각도자 절제술은 주로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좌심방 내 폐정맥 초입부에 가느다란 관을 넣어 풍선을 삽입한 후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부위를 영하 75℃로 얼리고 이를 제거하는 시술이다. 풍선냉각도자 절제술이라고도 불리며 무엇보다 기존 방식보다 시술시간과 환자의 회복 속도를 줄일 수 있어서 주목된다.  

인하대병원 심혈관센터 우성일 센터장은 “기존에 심방세동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과 이번에 도입한 '냉각도자 절제술'을 바탕으로 부정맥 환자에게 더 많은 희망과 건강을 가져다주고 싶다. 심방세동은 뇌졸중 발생을 높이는 등 빠른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기 때문에 심혈관센터는 연중 24시간 심장질환 환자의 건강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부정맥팀(김대혁 과장, 백용수 교수)은 8월부터 심방세동 냉각도자 절제술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냉각도자 절제술 기기 (사진제공 인하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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