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나머지 학교는 여름방학 이후”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수돗물 적수(붉은 물) 사태 피해를 겪고 있는 인천의 학교 중 인천체육고등학교가 유일하게 수돗물 급식을 재개했다.

인천체육고등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

인천시교육청은 16일 오전 기준 서구·영종·강화지역 학교 118곳이 생수로 급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급수차 지원으로 급식을 하는 학교 31곳, 외부 위탁 급식 학교 6곳이라고 밝혔다.

붉은 물 피해 학교 중 유일하게 수돗물 급식을 재개한 학교는 인천체고로, 15일부터다. 나머지 피해 학교들은 8월 이후에나 수돗물 급식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학교가 이달 19일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또한 시교육청은 수돗물 급식 재개 여부를 학교가 자체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판단하도록 했다.

지난 15일 환경부와 인천시는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서구와 영종지역 학교 134곳의 수질과 필터 기준이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강화지역 학교 23곳 중 강화여고와 잠두유치원이 필터 기준에 못 미쳐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무리하게 급식을 진행하기 보다는 학부모들의 심리적인 불안감 해소가 중요하기 때문에 학교별로 운영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것”이라며 “방학 후에나 수돗물 급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이번 주는 급식 정상화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햇다.

한편, 시교육청은 붉은 물 사태 후 예비비 8억 원과 교육부 특별교부금 30억 원으로 피해지역 학교 학생 1인당 급식비 2000원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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