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연구소, 2013년부터 182만 미 방류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가 옹진군 연평도 해역에 어린 참조기 20만 미를 16일 방류했다.

지난 9일 조피볼락 치어 방류 모습 (사진제공ㆍ인천시)

연평도는 1950년대까지 황해도·경기도·충청도·전라도 등 전국의 배들이 몰려들 만큼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파시가 형성됐다. 이후 1980년대까지도 전남 영광군에서부터 인천 옹진군 연평도 해역이 참조기 어장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해양환경 변화와 남획,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참조기 대부분이 제주도와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어획되고 있다.

이에 인천수산자원연구소는 참조기 자원을 회복하고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참조기 182만 미를 방류했다. 그 결과 인천의 참조기 어획량은 2018년 267톤으로 국내 5위를 차지하는 등 인천 어업인들의 중요한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정만 인천수산자원연구소장은 “해양환경의 변화와 무분별한 남획으로 수산자원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현실에 대응하고자 한다”라며 “참조기뿐만 아니라 꽃게, 주꾸미, 갑오징어, 해삼 등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는 고부가가치 어종 위주로 방류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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