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원 이상 투자로 오염물질 저감 시설 추가 설치도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SK인천석유화학(대표이사 최남규)이 올해 11월부터 공장에서 발생하는 열원을 지역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하는 ‘에너지 업사이클링(재활용) 사업’을 시행한다.

SK인천석유화학에서 근무 중인 직원의 모습.(사진제공 SK인천석유화학)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9월 인천종합에너지·청라에너지와 ‘안정적 지역 냉·난방 열원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공사를 진행해 올해 11월부터 송도와 청라, 가정지구 등 대규모 주거 단지에 냉·난방용 열 에너지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전체 공급 규모는 연간 약 28만 Gcal(37MW급 복합화력발전소 생산량)로, 일반가정 4만 세대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양이다. 이번 사업으로 공급되는 열원만큼 기존 발전소 가동을 줄일 경우 연간 2만7000톤의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5만6000톤의 유연탄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규모이다. 연간 5만 톤의 온실가스와 100톤의 대기오염물질 감축으로 대기환경 오염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SK인천석유화학은 올해 5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오염물질 배출 저감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공정시설 최적화 등 친환경 사업장 운영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올해 하반기 예정된 정기보수 기간 동안 배연탈질설비(SCR, Selective Catalyst Reduction)를 추가로 설치해 대표적 대기오염물질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연간 83톤 이상 감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열교환망 최적화와 원유 정제 설비 교체 등을 통해 연평균 전체 연료 사용량의 2%를 절감하고 온실가스(CO2) 배출량도 연간 약 3만6000톤을 감축한다.

앞서, SK인천석유화학은 SK로 인수된 2006년부터 친환경·안전 분야에 집중 투자해, 2018년 기준 먼지는 2008년 대비 97% 감소했고,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은 2006년 대비 각 84.7%, 69.3% 줄어드는 등 대기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저감해오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14년 1조 6천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신설 공장이 추가로 가동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대기배출량이 감소한 것은 지속적인 SHE 관리 시스템 강화 및 집중투자의 결과”라고 밝혔다.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SK인천석유화학이 지속적인 SHE(안전·보건·환경)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집중투자한 결과 대기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이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기반으로 성장 해 온 만큼 지속적인 그린밸런스(환경분야 사회적 가치를 플러스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통해 최고 수준의 친환경·안전공장을 만들어 지역사회로부터 더욱 사랑 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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