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시 인천국세청 관할 세무서 13개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지방국세청 연수세무서 신설이 행정안전부 심의를 통과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인천 연수구을) 국회의원은 가칭 연수세무서 신설 안이 행안부 심의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연수구 지역 국세 행정은 현재 남인천세무서가 관할하고 있다. 남인천세무서는 납세자 수 급증으로 민원증명 발급 건수가 2012년 약 7만7000건에서 2018년 약 20만8000건으로 270% 증가해 증가율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민원 처리가 지연된다. 여기다 주차 공간도 협소해 연수세무서 신설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민경욱 국회의원

민 의원은 “연수구 납세 민원 증가에 따른 민원대기 시간 증가 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연수세무서 신설 사업이 드디어 통과됐다”며 “앞으로 기획재정부와 예산을 협의할 때 많은 예산을 확보하고 내년 예산에 반드시 반영시켜 연수세무서 신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이 공개한 남인천세무서 조세 규모 전망치를 보면, 납세자는 2017년 약 11만6000명에서 2020년 13만4000명가량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수는 2017년 약 2조1427억 원에서 2020년 약 3조6000억 원으로 168% 늘 것으로 보인다.

민 의원은 “송도국제도시 인구 유입이 지속하고 있고 입주 기업과 외국인 사업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편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다”며 “연수세무서 신설로 세정 수요에 맞는 선제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민원인 증가에 따른 민원처리 지연 문제가 해결돼 납세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수세무서가 문을 열면 인천지방국세청 관할 세무서는 13개로 늘어난다. 올해 4월, 20년 만에 부활한 인천지방국세청은 현재 인천에 세무서 4개(인천ㆍ북인천ㆍ남인천ㆍ서인천)와 경기 서북부에 8개(부천ㆍ광명ㆍ김포ㆍ고양ㆍ파주ㆍ의정부ㆍ포천)를 두고 있다.

인천지방국세청 본청 조직은 4국 2담당관 14과 1팀에 정원 388명이며, 관할 세무서 12개 정원은 총1713명이다. 인천지방국세청은 남동구 구월동 새마을금고 인천본부 건물을 임시청사로 사용하고 있으며, 루원시티로 이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