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공무직 인천청년노동자들, ‘정의당 집단 입당’
근로복지공단 공무직 인천청년노동자들, ‘정의당 집단 입당’
  • 김현철 기자
  • 승인 2019.07.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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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직, 정규직 같지만 평생 비정규직인 사이비 정규직”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근로복지공단 산하 병원에서 일하는 공무직 노동자 30명이 12일 정의당에 집단 입당했다. 이날 입당한 30명은 모두 청년이다.

근로복지공단 공무직 청년노동자 30명이 12일 정의당에 집단 입당했다.
근로복지공단 공무직 청년노동자 30명이 12일 정의당에 집단 입당했다.(사진제공 이정미의원실)

정의당 이정미(대표, 비례) 국회의원실에서 열린 집단 입당식에서 이 의원은 “당 대표 마지막 공식일정을 근로복지공단 의료노조와 함께해 영광이다”고 한 후 “근로복지공단 각 병원은 우리 의료체계 중 산업재해 치료라는 중대 임무를 맡고 있지만, 많은 무기계약직 노동자가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도 정규직 전환 계획은 아직 제대로 세워지지 않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의료노동자가 좋은 일자리에서 일하는 것이 모든 노동자 건강을 지키는 일이다”라며 “정의당 당원이 되신 것을 축하한다. 노동‧여성‧청년이 당당한 나라를 만드는데 힘을 모으자”고 격려했다.

이 날 집단 입당한 근로복지공단 공무직 노동자들은 “환자를 향한 우리 노동에 차별을 없어야 한다. 공무직은 언뜻 보기에 정규직 같지만 처우는 평생 비정규직인 사이비(似而非) 정규직이다”라며 “정규직과 같은 업무로 환자를 위해 일하지만 임금과 처우는 비정규직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청년 공무직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승진, 승급도 할 수 없는 평생 무기직으로 저임금에 시달려야 한다”라며 “정규직에겐 당연한 연애, 결혼, 출산이 공무직에겐 사치가 된지 오래다”고 하소연했다.

또 “우리가 돌보는 산재노동자들이 갑자기 닥친 시련을 회복하고 재활의 희망을 갖는 것을 보면서 일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도 “발전 없이 제자리에 맴돌아야 하는 현실을 바꾸고 희망을 가져보고자 비정규직을 위한 정당 ‘정의당’에 입당한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