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무가내 주차, 통행로 점령…뒷짐 진 사업소

▲ 주차장인지 통행로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2중 3중으로 주차해 이용객들이 불편과 위험을 감수해야한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의 무질서한 모습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10일, 시장 안의 통행로는 2ㆍ3중으로 주차한 차량에 의해 점령당했고,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불편과 교통사고 위험을 감수하고 차량 사이로 지나다니고 있었다.

또한 각종 화물차량과 고객 차량이 무질서하게 시장 내 도로 양가를 차지하고 있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지만, 정작 이를 관리해야 할 관리사무소는 뒷짐만 지고 있을 뿐이다. 무료주차장이 텅 비어 있는데도 진입도로를 막고 주차해도 이를 제재하거나 통제하는 사람은 없다. 무질서를 방관하는 것을 넘어 관리책임을 방기하는 모습이다.

이곳에서 물건을 사다 장사하고 있다는 김아무개씨는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민원이 들어가면 잠시 통제하고, 단속도 그때뿐”이라며, “이용객들도 질서를 지켜야하겠지만, 관리사업소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장 특성상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버리고, 시민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에 나서야한다. 

▲ 주차장이 텅 비어 있는데도 도로를 무질서하게 차지하고 있는 차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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