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 섞임, 그리고 삶’ ... 이주민 역사도 다뤄
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서 9월 1일까지

[인천투데이 정양지 기자] ‘2019 인천 민속 문화의 해’를 맞아 인천시립박물관이 6월 28일부터 ‘이음, 섞임, 그리고 삶-해불양수(海不讓水)의 땅 인천’ 특별전을 연다.

전시 주제인 ‘해불양수’는 ‘바다는 어떠한 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1883년 개항 이후 국내외 사람들이 모였던 인천의 시대상을 함축한다. 근대화 과정에서 생긴 항만, 철도, 공업단지의 유물이 다양하게 전시돼 당시의 생활을 생생하게 살필 수 있다.

대성목재 월미도 공장 준공 기념품.(사진제공 ? 인천시립박물관)

전시는 2부로 구성돼있다. 1부 ‘따로 또 같이 하다’는 부평?강화?옹진 일대가 인천으로 통합되고 바닷가 매립으로 면적이 확대돼 지금의 인천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2부 ‘그 바다는 품이 넓다’는 인천으로 이주한 사람들의 역사와 요인을 서해안 뱃길을 중심으로 짚어본다. 또한 인천에 정착한 13명의 이야기를 찍은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유동현 시립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개항 이후 인천이 사람과 물자를 섞는 포용의 도시가 된 걸 보여준다”라며 “관심있는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9월 1일까지 열리며, 관람료는 없다. (문의?440-6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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