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인천 영종·강화·백령 등 해수욕장·해변 개장
인천 수도권 최대 해양자원 자랑, 여름철 휴가지로 제격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낮 최고 기온이 30도로 오르는 등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이번 7~8월 여름 휴가철에는 인천 섬 등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인천은 수도권에서 해양자원이 가장 풍부하고 중구·강화군·옹진군에 168개의 섬이 있는 등 여름 휴가지로 제격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인천 섬 지역의 해수욕장이 7월 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해수욕장은 늦어도 7월 중순에 개장하고 8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2019년 인천 해수욕장 및 해변 개장일정 (27곳)

인천 섬 지역은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트레킹, 바다낚시, 자전거 라이딩, 갯벌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덕적도의 경우, 수려한 경관의 서포리해수욕장이 있고, 비조봉 트레킹과 바다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7월 20일에는 다양한 음악 공연을 접할 수 있는 '주섬주섬음악회'가 열린다.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려면, 승봉도나 영종도 옆 신도·시도·모도를 가면 된다. 해변도로를 달리거나 연결된 섬을 오가며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기 좋은 장소다.

'평화의 섬'으로 불리는 백령도는 서해 최북단에 위치해 인생에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섬으로 꼽힌다. 특히 콩돌해안은 맨발 찜질과 누워서 쉴 수 있는 힐링장소로 유명하다.

장봉도의 옹암해수욕장 등은 바지락과 상합을 채취할 수 있는 천연의 갯벌체험 장소로 좋은 곳이다. 해무가 끼면 특별한 운치도 즐길 수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여름에 6개면(북도·백령·대청·연평·덕적·자월) 지역을 방문하는 인천시민에게는 배 운임의 8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타 지역 시민의 경우 주중 5개면(백령·대청·연평·덕적·자원) 지역 배 운임의 50%를 지원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투어'(https://itour.incheon.go.kr) 또는 '가보고 싶은 섬'(https://island.haewoon.c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천관광공사 추천 여름 인천의 섬 휴가 명소 10선>

#영종도 왕산해수욕장
영종도 왕산해수욕장은 오토캠핑장도 있고 수도권 캠핑족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비교적 한적하고 조용한 어촌과 같아 휴식처로 좋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으뜸으로 꼽힌다. 지난 22일부터는 공영주차장도 운영하고 있다.

왕산(사진제공 인천시)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하나개해수욕장은 모래가 곱고 경사가 완만해 아이들이 놀기에 좋은 곳이다. 여름 성수기에는 3~30인용 방갈로와 텐트야영장이 있어 단체가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또 짚라인과 승마, 사륜오토바이 등을 체험할 수 있고, 특히 무의대교가 개통돼 접근성이 좋아졌다.

하나개(사진제공 인천시)

#장봉도 옹암해수욕장
옹암해수욕장은 장봉도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갯벌에서는 조개 중 유일하게 회로 즐길 수 있는 상합이 생산되는 지역이다. 바지락·굴 채취 등과 함께 갯벌체험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해변 뒤편으로는 수령 약 200~300년 된 노송들이 둘러쌓여있고 등산과 트래킹을 즐기기에도 좋다.

옹암(사진제공 인천시)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
1957년 개장한 서포리해수욕장은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서해안에서 제1의 해면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약 30만 평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백사장은 2km 정도로 펼쳐져 있다. 또 서포리에는 수백 그루의 적송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에 제격이다.

서포리(사진제공 인천시)

#소야도 떼뿌루해수욕장 
소야도는 덕적도 남쪽으로 약 500m 거리에 있는 섬이다. 이곳에는 떼뿌루해수욕장이 있고 하루 한 번 바다가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다. 해변에선 여행객들이 무료로 야영을 할 수 있다. 

떼부루(사진제공 인천시)

#이작도 큰풀안·작은풀안해변  
큰풀안해변은 백사장이 깨끗하고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지 않다. 또 바다쪽으로 200~300m 정도는 어른 허벅지 정도의 얕은 수심을 형성하고 있어서 아이들 물놀이에 좋다. 썰물 때는 고둥·낙지·박하지 등을 잡을 수 있다.

큰풀안(사진제공 인천시)

#승봉도 이일레해수욕장
승봉도는 마치 하늘을 비상하는 봉황을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이일레해수욕장은 고운 모래가 해변을 둘러싸고 있으며, 밤에는 손전등을 들고 해변에 나가면 낙지와 고둥, 소라 등을 잡을 수 있다.

이일레(사진제공 인천시)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은 영흥도 선착장에서 10리 거리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약 4km의 왕모래와 작은 자갈로 해변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변에는 수백년 된 300여 그루의 서어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등 국내 유일의 괴수목 지역이다. 십리포숲마루길과 십리포해안길이 조성돼있다.

십리포(사진제공 인천시)

#강화도 동막해변
강화 동막해변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이다. 썰물 때는 직선 4km까지 갯벌로 변해 조개·칠게·고둥 등 갯벌체험에 적합하다. 해변 뒤쪽으로는 수백 년 묵은 노송들이 있고 그늘막이나 돗자리를 펴고 캠핑하기에 좋다. 인근에 있는 분오리 돈대에 올라가면 강화도 낙조를 더욱 특별히 바라볼 수 있다. 특히 동막 서쪽에 위치한 '도레도레'와 '마호가니' 카페에서는 7월 13일부터 14일까지 강화 플리마켓도 진행된다.

동막(사진제공 인천시)

#백령도 사곶해변·콩돌해안
백령도 사곶해변은 천연기념물 391호로 지정된 곳이다. 천연활주로로 이용할만큼 3km 가까이 매우 고운 모래로 이루어졌다. 물이 맑고 수심이 낮아 물놀이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또 천연기념물 392호인 콩돌해안은 2km 해안이 동글동글 자갈로 형성돼 있어 맨발로 찜질을 하거나 해변에 누워 힐링하는 아주 매력적인 장소이다.

콩돌(사진제공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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