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운ㆍ조선희 시의원 시정 질문에 답변

[인천투데이 정양지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은 25일 열린 시의회 제255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시 노동 현안 관련 질문에 답했다.

전재운(더불어민주당, 서구2) 의원은 박 시장에게 2014년에 일어난 인천환경공단 간부급 직원들의 노동조합 개입 등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전 의원은 “공기업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공단 이사장은 뭘 했는지 답답할 따름이다”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박 시장은 “노조 개입 관련 형사 고소ㆍ고발은 8건이고 그중 7건은 대법원 판결로 종료됐으며, 1건은 고등법원 항소 중이다”라며 “판결 결과에 따라 공단 자체적으로 파면ㆍ감봉ㆍ견책 등 징계 조치를 취했고, 이후 부당노동행위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작년 9월부터 공단에서 부당노동행위 대책을 수립해 간부 대상으로 노동법을 교육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향후 부당노동행위 발생 시 관계 법령에 따라 엄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선희 의원이 25일 열린 제255회 시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박남춘 시장에게 질문하고 있다.

이어서 조선희(정의당, 비례) 의원은 박 시장에게 시의 노동 연구 계획과 감정노동자 지원 방안을 물었다.

조 의원은 올 하반기 인천연구원 정책연구과제로 ‘공공부문 감정노동자 인권 실태조사’가 선정된 것과 관련해 “인천연구원에 노동 관련 연구원이 없어 내실 있는 연구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감정노동자 대부분이 여성인 만큼 젠더감수성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해야한다. 현장 이야기가 반영될 수 있게 개선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시 종합민원상담 서비스인 ‘120 미추홀콜센터’와 관련해 “감정노동자로 대표되는 미추홀콜센터 상담원 충원과 시스템 개선을 위한 예산이 필요하다”며 시의 계획을 물었다.

박 시장은 “향후 인천연구원에 노동 전담 연구원을 충원해 연구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라며 “여성노동자들이 당면한 실태를 살피고 처우 개선방안을 마련해 민선7기 노동정책 기본계획에 담겠다”고 답했다.

이어서 미추홀콜센터 정규직 전환 계획에 대해서 “민간위탁사무의 타당성과 타 시ㆍ도 사례 등을 검토해 적정한 수행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라며 “우선적으로 콜센터 노동여건부터 실질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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