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희 시의원 시정 질문에 답변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시가 내년에 인천의료원에 예산을 지원해 심뇌혈관센터를 구축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열린 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시는 조선희(정의당, 비례) 의원의 인천 공공의료 강화 방안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조선희 시의원.

조 의원은 인천 공공의료 강화 방안과 취약계층 건강안전망 구축과 관련해 ▲응급실이 폐쇄된 적십자병원 대책 ▲인천의료원 안정화 계획과 대책 ▲1인 가구 의료비 제도적 지원 방안 ▲아동의료비 100만 원 상한제 시행 등에 시의 의사를 물었다.

이에 시는 “인천적십자병원은 지난해 11월 응급실을 자진 폐쇄해 종합병원에서 일반병원으로 등급이 낮아졌다”라며 “향후 대한적십자사에서 응급의료 기능을 정상화하고 종합병원으로 환원하는 노력을 기울이면 인천 남부 진료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광역시ㆍ도 중 권역책임의료기관이 없는 곳은 인천ㆍ울산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천 에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이 더욱 절실한 문제다. 현재 인천지역 공공의료기관은 인천적십자병원과 인천의료원이다. 이 두 곳을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게 시가 지원해야 한다는 지역사회 목소리 또한 높은 상황이다.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되기 위해선 지역응급의료센터ㆍ지역심뇌혈관센터ㆍ지역모자의료센터 등이 필요하다. 인천적십자병원은 응급실 폐쇄로 지역응급의료센터를 갖추기 힘든 처지다.

응급의료센터를 갖추고 있는 인천의료원에 대해 시는 “내년에 예산 122억 원을 투입해 심뇌혈관센터를 구축하고 내시경 장비 외 시설ㆍ장비 30종을 현대화하겠다”라며 “저소득층 무료 수술과 암환자 진료비 연간 10억 원 지원 등, 공공보건의료 특화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어서 “인천의료원 기능 안정화를 위해 올해 예산 116억 원으로 호스피스 병동 20병상을 신설하고 고압스팀멸균기 외 28종을 교체하는 등, 기능을 보강하겠다”라며 “전문의 4명 추가 확보와 간호인력 26명 증원 등으로 현재 82.4%에 머물러 있는 병상 가동률을 90% 이상까지 올리겠다”고 했다.

1인 가구 의료비 지원방안에 대해선 “1인 가구 중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방문건강관리가 필요한 건강 취약계층과 65세 이상 독거노인을 관리 중이다”라며 “75세 이상 노인부부 가구로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동의료비 100만 원 상한제는 좋은 제안이다”라고 한 뒤 “새로운 사회보장제 도입을 위해 보건복지부 제도 신설 협의 절차와 올해부터 시행된 국민참여예산제에 부합하는 사업인지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