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율리아 피셔 협연
7월 7일 오후 5시, 아트센터 인천

[인천투데이 이승희 기자] 독일 명문 오케스트라인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바이올리니스트 율리아 피셔가 인천에 온다. 음악의 고도 드레스덴이 자랑하는 최고의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독일 정통 사운드를 ‘아트센터 인천(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수준 높은 음향으로 감상할 수 있다.

독일 드레스덴 필하모닉.(사진제공 아트센터 인천)

7월 7일 오후 5시에 시작하는 이번 공연은 지휘자 마히엘 잔데를링이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한 8년 여정을 마무리하는 고별공연이기도 해 더욱 뜻 깊다. 전설적인 지휘자 쿠르트 잔데를링의 아들인 그는 첼리스트로 음악을 시작했지만, 2000년 베를린 캄머 오케스트라 지휘봉을 잡은 뒤로 마에스트로의 길을 걸었다.

마히엘 잔데를링.

드레스덴 필하모닉은 150년의 역사를 간직한 오케스트라로, ‘드레스덴 사운드’로 불리는 특유의 음색을 지녔다. 바로크와 빈 클래식 음악, 그리고 현대 곡들로 유연한 사운드와 음악 스타일을 발전시켜왔다. 2017년 4월에 신축된 문화궁전(Kulturpalast)에 상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쇼스타코비치와 베토벤 교향곡 전곡 녹음을 소니 클래식 레이블과 하고 있다.

이번 한국 공연은 독일이 자랑하는 작곡가들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들로 꾸민다. 슈베르트 교향곡 8번 ‘미완성’과 베토벤 교항곡 5번 ‘운명’으로 교향악의 전통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21세기 바이올린 트로이카’로 불리는 율리아 피셔와 협연하는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무대도 이번 공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율리아 피셔는 2013년에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했는데, 그 때도 잔데를링이 이끄는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함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다.

율리아 피셔.

율리아 피셔는 힐러리 한, 재닌 얀센과 더불어 ‘21세기 현의 여제’로 불린다. 3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후 1995년 메뉴인 국제 콩쿠르에서 1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데카와 펜타톤 레이블을 통해 주요 음반을 발매해 에코클래식, 디아파종, BBC 뮤직매거진 등의 음반상을 휩쓸어왔다.

2008년에는 프랑크푸르트 방송 교향악단과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해 “피아노를 마치 바이올린처럼 연주한다”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올해 3월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협연자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나 엔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R석 12만 원, S석 10만 원, A석 7만 원, B석 5만 원, C석 3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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