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유수지와 멸종위기 새 보호, 민관 머리 맞대
남동유수지와 멸종위기 새 보호, 민관 머리 맞대
  • 이종선 기자
  • 승인 2019.06.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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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동유수지 관리와 이동성 물새 보호’ 간담회 열어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 남동1유수지 관리와 인근지역 멸종위기 이동성 물새 보호를 위해 인천시ㆍ정부ㆍ연구원ㆍ시민단체 관계자 30여 명이 모여 의견을 나눴다.

인천시는 11일 오후 3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남동1유수지 및 인근지역의 저어새 등 멸종위기 이동성물새 보호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인천시는 지난 11일 오후 3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남동1유수지 및 인근지역 저어새 등 멸종위기 이동성 물새 보호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인천시는 지난 11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남동1유수지 및 인근지역 저어새 등 멸종위기 이동성 물새 보호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남동1유수지ㆍ인근지역 저어새 번식과 훼손 상황 ▲남동1유수지 범람과 악취로 인한 준설 공사 진행 상황 ▲송도 해안가 철책 철거 진행 상황 등을 논의했다.

남동유수지는 집중호우 시 남동공단을 비롯해 남동ㆍ연수ㆍ미추홀구에 거주하는 주민을 보호하고 피해를 막기 위해 1988년에 조성됐다. 그런데 유수지 준설을 담당하는 남동구가 재원을 확보하는 데 난항을 겪으며 30년간 준설공사를 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승기천에서 들어온 중금속ㆍ폐기물ㆍ토사 등이 쌓여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환경 변화는 이동성 물새 개체수도 급감시켰다. 남선정 인천저어새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2017년부터 급감해 올해 저어새 번식 최저치를 찍었다. 퇴적지와 갈대밭 확장으로 저어새가 모이는 섬에 너구리같은 포식자가 침입하기 쉬워졌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간담회 참가자들은 남동유수지 악취를 막고 본연의 방재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준설 공사는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생태습지를 복원해 멸종위기 새를 보호해야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 했다.

시는 올 10월에 유수지 활용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앞으로도 환경단체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7월 주민공청회, 8월 최종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시는 환경단체ㆍ연수구와 협의해 송도 해안도로 철책 제거 사업을 진행한 구간 2.4km 가운데 람사르 습지 지정 구역 근처 400m 구간(고잔 톨게이트 방면)에 철새 보호를 위해 가림막을 설치하고 있다. 가림막 설치 공사는 7월에 준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