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ㆍ개인사업자 카드도 가능···인천경총과 업무 협약
남동구ㆍ미추홀구ㆍ연수구 7월, 부평구 9월 도입 예정
시, 인천이음카드 플랫폼 기능 강화ㆍ서비스 확대 예정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e(이)음카드 인기가 폭발적이다. 5월에 가입자와 결제액이 수직으로 상승하며 하루하루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5월에만 19만6800여 명이 가입했고 440억 원을 결제했다.

카드 발급 신청자가 3만 명 이상 밀려있는데, 7월에 남동구와 미추홀구, 연수구가 구병 이음카드를 도입하면 더욱 폭발적으로 늘 전망이다.

인천이음카드 실적.

인천이음카드(서구 서로이음카드 포함) 실적을 보면, 5월 말 기준 가입자가 약 26만 명, 충전액과 결제액이 각각 644억 원과 495억 원이다. 5월 21일 기준 각각 약 16만 명, 305억 원, 231억 원이었는데, 열흘 만에 가입자가 63% 늘고 충전액과 결제액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인천이음카드는 역외 소비 비율이 50%를 넘는 인천 경제에 선순환 소비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시가 도입한 지역화폐로, 카드 결제 방식을 도입한 충전식 전자상품권이다. 사용자가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앱)에서 인천이음카드 앱을 다운받아 연결 은행을 등록한 뒤, 금액을 충전하고 카드를 발급받아 직불카드처럼 사용하면 된다.

인천이음카드로 1만 원을 결제하면 1만 원의 6%인 600원을 사용자에게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6% 중 4% 포인트는 정부, 2%p는 인천시가 지원한다.

서구의 ‘서로이음카드’는 인천이음카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데, 서구가 자체적으로 4%p를 더 지원해 소비자는 결제액의 총10%를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서로이음카드를 부평구나 남동구 등 다른 지역에서 사용하면 인천이음카드와 동일한 6%를 돌려준다.

연수구는 7월에 연수이음카드를 도입할 예정인데, 캐시백을 국ㆍ시비 지원을 포함해 10~15%로 검토하고 있다. 연수이음카드 사용 원리는 서로이음카드와 같다.

남동구와 미추홀구는 7월 초 도입 예정이며, 부평구는 7월 조례 제정과 8월 추가경정예산 확보를 거쳐 9월에 도입할 예정이다. 남동ㆍ미추홀ㆍ부평구는 캐시백을 8~9% 선에서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양구도 도입을 위해 시에 자문하고 있다.

인천 전역에서 구별 이음카드 캐시백 혜택을 받고자한다면 스마트폰 앱 ‘인천이음카드’에 접속한 뒤, 구별 이음카드를 모두 신청해 발급받으면 된다. 구별 이음카드를 사용하더라도 등록 계좌는 하나이며, 캐시백 포인트도 하나로 사용할 수 있다.

인천이음카드 활성화를 위한 인천시와 인천경총 업무 협약.

인천이음카드, 법인ㆍ개인사업자 카드로도 발급 가능

인천이음카드는 본사 주소를 인천이 아닌 지역에 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선 결제할 수 없다. 인천에 사업자 주소를 둔 모든 사업장에서 결제할 수 있다.

인천이음카드는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카드로도 발급할 수 있다. 시는 인천이음카드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인천학원연합회와 관련 업무를 협약한 데 이어 6월 5일 오전에는 인천경영자총협회(이하 인천경총)와 ‘인천e음 전자상품권 이용 상생 협력’을 협약했다.

이 협약에 따라 시는 인천경총 소속 기업을 대상으로 인천이음카드를 법인 카드나 개인사업자 카드로 활용하는 방안과 이용 시 기업 경영에 이점을 설명하기로 했다. 또, 인천이음카드 모바일 앱 안에 있는 온라인 쇼핑몰 ‘인천e몰’ 무료 입점으로 우수 제품 홍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경총은 회원사와 그 직원을 대상으로 인천이음카드를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안광호 시 소상공인지원팀장은 “법인 카드와 개인사업자 카드 발급 외에도 기업 간 거래(B2B)를 지원해 인천 안에서 원자재 구매와 생산, 판매까지 이뤄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인천e몰 입점을 지원해 입점수수료와 판매수수료를 줄여주고(단, 결제수수료 3%는 기업 부담) 이로써 중소기업의 비용을 절감해 판로개척과 수익창출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이음카드 플랫폼 기능 강화, 서비스 영역 확대

시는 인천이음카드 이용객이 늘어남에 따라 인천이음카드 플랫폼의 부가서비스를 다양하게 확대해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사용자를 위해서는 사용 편리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자를 위해서는 사업자가 부담하는 간접비용을 제거하고 매출 증대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적립된 캐시백을 기부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를 추가해 기부 확산으로 공동체의식 함양을 꾀하고 ‘그룹핑(모둠)’ 기능을 추가해 가맹점 그룹별 공동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룹핑 기능 추가로 사용자 그룹에서도 캐시백 포인트를 공동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그룹 활동을 지원하고 그룹 명의로 기부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이음카드에 시민들이 높은 관심도와 호응도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인천 경제를 살리기 위한 인천사랑 실천임을 잘 알고 있다”며 “호응에 부응하기 위해 인천이음카드 플랫폼을 더욱 발전시키고 서비스를 확대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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