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초 '의료질 지표 결과' 홈페이지에 공개
환자와 보호자의 자가진단방법과 의료정보도 쉽게 기술
"의료질 결과 공개로 양방향 치료, 환자 안전 시스템 구축"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인하대병원(병원장 김영모)은 23일 인천지역 최초로 '의료질 지표'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는 2018년 이전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응급의료서비스·중증질환·항생제사용관리·환자중심성 4개 분야의 진료와 수술, 서비스 등에 대한 결과로 구성됐다. 또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가 예방과 치료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하는 정보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적정성평가, 환자경험평가,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기관평가 등도 포함됐다.

인하대병원은 2015년 인천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됐다. 또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2017년 전국 1위, 2016년과 2018년은 2위를 차지하면서 최상위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관련 지표결과를 보면, 감염관리의 적절성, 전담의사의 전문성, 전담 간호사의 전문성 등 모든 지표에서 전국 응급의료기관 평균을 월등히 넘는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중증질환 분야에서도 4대암인 대장암·유방암·폐암·위암 적정설평가 종합점수가 모두 1등급이다. 또 급성심근경색증, 급성기뇌졸중 등 지표 결과가 모두 권역별 평균 이상이다.

의료질 지표 결과 페이지

또 항생제 사용관리 분야에서는 2015년 기준으로 위수술·담낭수술·견부수술 등은 평균 투여일수와 수술 후 감염률에서 전체 병원과 상급종합병원 평균 이상의 질적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 다른 진료 분야에서도 항생제 사용과 감염률이 전국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처방률은 전체 병원 평균보다 월등히 낮으며, 2013년 이래 계속 1등급을 차지했다. 

환자중심성 분야는 의료서비스가 환자중심으로 제공되었는지를 평가하는 것으로 의료진과의 의사소통, 치료과정 등 환자에게 직접 전화조사를 통해 실시했다. 2017년 기준으로 인하대병원은 전체 상급종합병원 중 2위를 차지했고, 인천지역에서는 1위다.

이번에 공개된 의료질 지표 결과 자료에는 특히 환자와 보호자가 각 질환 등에 대한 예방과 자가진단 방법이 적혀있고, 쉽게 풀어쓴 의료 정보 등이 기술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김영모 병원장은 “진료 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의료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의료진이 스스로 진료 수준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치료가 병원의 일방향적인 측면에 그치지 않고, 고객과 소통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양방향의 치료를 바라고, 결과적으로 환자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자료는 병원 홈페이지 (www.inha.com) 하단에 마련된 '의료질지표'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하대병원 전경(사진제공 인하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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