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평아트센터 야외광장서
정동하, 장필순, 꽃다지 등 출연

[인천투데이 정양지 기자] 부평구청 옆에 위치한 신트리공원에는 고(故) 박영근(1958~2006) 시인의 시비가 있다. 민중가요 ‘솔아 푸르른 솔아’의 원작자인 박 시인은 노동자의 삶을 시로 표현해 1980년대 노동문학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7080 세대의 시대정신과 그 음악을 기리는 ‘2019 부평 솔아솔아 음악제’가 25일 오후 7시부터 부평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솔아솔아 음악제’는 1980년대 부평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진 노동운동과 민중가요를 현재의 관점에서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가수 정동하.

이번 음악제에는 가수 겸 뮤지컬배우 정동하, 싱어송라이터 장필순, 민중가요그룹 꽃다지, 전 꽃다지 리드보컬 김용진 등이 출연한다. 중년의 서정과 희망을 노래하는 그룹 ‘중년시대’와 인천평화창작가요제에서 입상한 바 있는 ‘평화바람’ 합창단도 출연한다.

또한 민주열사를 위한 진혼무와 시위현장의 창작무를 다룬 춤꾼 이삼헌이 박 시인의 시 ‘솔아 푸른 솔아’ 낭송과 함께 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약 150분간 진행되며, 관람료는 없다.

부평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솔아솔아 음악제’가 1980년대 대학가와 노동현장에서 불린 민중음악의 전통을 재해석하고 민중음악의 현재를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싱어송라이터 장필순.
민중가요그룹 꽃다지.
전 꽃다지 리드보컬 김용진.
그룹 중년시대.
합창단 평화바람.
춤꾼 이삼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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