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문화재단 지원 공연...특정 종교 홍보 수단?
[단독] 인천문화재단 지원 공연...특정 종교 홍보 수단?
  • 김현철 기자
  • 승인 2019.05.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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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Mother’ 논란...재단 규정상 종교적 성격 강한 사업 지원 불가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문화재단에서 진행한 ‘예술표현 활동 지원’ 선정 사업 중 판소리 공연 ‘Mother’가 특정 종교 포교수단 논란이  제기됐다. 인천문화재단 자체 규정은 종교적 성향이 강한 사업에는 지원이 불가능하다.

이달 6일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김 모씨의 K-PAN(판소리) 콘서트 “Mother”가 개최됐다. 해당 공연은 인천문화재단의 ‘2019 예술표현활동지원’ 사업에 선정돼 1200만 원을 지원받았다.

공연 'Mother' 안내 책자에 특정 종교 문구가 써있다.
공연 'Mother' 안내 책자에 특정 종교 문구가 써있다.

그러나 ▲공연 안내 책자에 특정 종교 홍보사진 개재 ▲공연 안내 홈페이지 하단 후원명단에 특정 종교 명기 ▲미국에서 개최한 비슷한 공연이 특정 종교 홍보 수단으로 활용 등의 문제가 제기 됐다. 재단 자체 규정 상 종교적 성격이 강한 행사에 지원이 불가한 만큼 논란이 되고 있다. 문화재단의 엉성한 행정이 빚어낸 결과다.

특정 종교 홈페이지에서 해당 공연을 포교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정 종교 홈페이지에서 해당 공연을 포교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천문화재단 예술지원팀 관계자는 “사업 신청 시 해당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고, 모니터링 차원에서 공연을 관람했을 때도 종교 편향을 느끼지 못했다”며 “제기된 문제를 다시 파악해 재단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을 한 김 모씨는 “특정 종교 신자가 맞지만 공연이 종교 포교 목적으로 진행된 것은 아니다”라며 “기획하는 과정에서도 종교 색채를 일체 배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단 지원금 1200만 원 외에도 자비 1800만 원을 보태서 진행하는 등 금전적으로 어려웠다”며 “해당 종교에서 인력지원 등 재능 기부를 해줘 고마운 마음에 공연 안내 책자에 홍보자료를 실어준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