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자력 교섭단체’ 핵심당원 연수 개최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바른미래당 인천광역시당(위원장 직무대행, 문병호)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영종도에서 핵심당원 연수를 진행하고, 내년 총선 자력으로 원내교섭 단체를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손학규 당 대표와 문병호 인천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핵심당원 50여명이 참석했다.

바른미래당 인천시당 핵심당원 연수에 참여한 손학규 당대표(사진 왼쪽 네번째)와 문병호 인천시당위원장(왼쪽 다섯번째)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을 국회법에 따라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바른미래당 내 갈등은 최고조로 달했다. 그 뒤 의원총회에서 김관영 원내대표가 사퇴하면서 일단 갈등을 봉합했다.

바른미래당 김찬진 인천시당 수석대변인은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퇴로 다른 정당, 정치세력과 통합 또는 연대가 불가하고, 바른미래당 스스로 자립하고 강해진다는 자강론에 전원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당을 똘똘 뭉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인천시당 핵심연수는 의총 이후 국내 첫 연수로 자강을 위한 출발을 인천에서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다”거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한국 기득권 정치체제의 재생산 구조’라는 주제로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박상병 교수의 강의를 진행했다.

바른미래당 인천광역시당은 현재 인천의 국회의원 선거구 13개 지역위원장 중 7명만 있는 상태다. 8명이었으나 미추홀갑지역위원장이었던 김재식 전 의원이 탈당하면서 7명으로 줄었다.

7명은 부평구갑 문병호 위원장, 부평구을 이현웅 위원장, 계양구갑 이수봉 위원장, 서구을 송병억 위원장, 미추홀구을 안귀옥 위원장, 연수구을 한광원 위원장, 김찬진 중구ㆍ동구ㆍ강화군ㆍ옹진군위원장 등이다. 바른미래당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지역위원장을 추가 임명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 인천시당은 권역별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른 지지율 상승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바른미래당의 현재 당 지지율은 5% 안팎에 불과하다. 인천시당은 내년 총선 이를 20%까지 올려 자력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패스트랙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할 경우 인천은 경기도와 같은 권역으로 묶인다. 경인 권역 지역구는 경기도 지역구 57석에 인천 지역구 13석을 합한 70석이고, 비례대표는 22석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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