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기업, “홍보 안됐다는 느낌 강해”
“전기지원 안 돼 제품 시연도 못 한다”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문화예술회관 중앙광장에서 진행 중인 인천시 중소기업우수제품 특별판매전에 홍보부족으로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파리만 날리고 있다. 실속이 없는 참여기업들은 하소연 할데도 없이 속앓이만 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3일 간 진행되는 인천시 중소기업우수제품 특별판매전에 파리만 날리고 있다.

A업체 관계자는 “행사 첫 날부터 시로부터 지원을 받는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며 “특히 홍보가 전혀 되지 않아 이틀째인 오늘(8일)까지 제품을 하나도 팔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민간에서 지원하는 프리마켓은 비용을 받는 경우가 있어도 이렇게 파리 날리는 경우는 없다”며 “시에서 지원하는 행사에 시장님 얼굴은 커녕 관계공무원 얼굴을 보기도 힘들다”고 지적했다.

B업체 관계자는 “의자 지원이 되지 않아 주변 상가에서 겨우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며 “기업과 제품을 알려야하는 '을'의 입장이어서 시에 이렇다 할 항의도 못 한다”고 밝혔다.

청소기와 고데기(머리 인두기)를 시연해야 하는 C업체의 경우 전기지원이 되지 않아 난감한 상황이다.

C업체 관계자는 “전날 최대로 뱃터리를 충전해 시연하고 있지만, 중간에 방전되면 난감하다”며 “할수 없이 새 제품을 뜯어 시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기업 모두 전기지원이 되지 않아 휴대폰 충전 등 기초적 업무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몇몇 업체는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비워 카페 등에서 충전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7일부터 3일 간 진행되는 인천시 중소기업우수제품 특별판매전에 손님이 없어 참여기업들은 울상이다.

시 산업진흥과 관계자는 “예산상 의자지원이 어려워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수차례 참여 기업에 고지했다”며 “전기지원은 예술회관측이 난색을 표해 발전차 등을 알아봤지만 역시 예산 문제로 지원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사 측에 홍보를 요청했으나 기대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했다. 각 기초단체를 비롯해 포스터, 현수막 홍보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고민하지 못했다. 다음 행사 때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판매전은 지난 7일부터 오는 9일까지 3일 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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