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인력 양성 전초기지…착공 2년 만에 문 열어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그룹의 하나드림타운(하나금융타운) 조성 2단계 사업인 하나글로벌캠퍼스(글로벌인재개발원)가 개장했다.

인천경제청은 하나금융이 지난 4일 서구 경서동 하나글로벌캠퍼스 본관에서 하나드림타운 2단계 하나글로벌캠퍼스 준공식을 개최하고, 하나푸른음악회 행사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하나글로벌캠퍼스는 17만6107㎡(5만3000여평) 규모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면적의 약 5배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인력양성 캠퍼스이다.

캠퍼스는 교육동, 로비동, 숙소동 등 3개로 구성돼 있고 체육관과 잔디구장, 글로벌필드를 갖추고 있다. 하나금융이 지난 2017년 5월 착공해 2년여 만에 준공했다.

이중 글로벌필드는 지구를 10만분의 1로 축소한 대규모 원형형태 공원으로, 하나금융은 지역주민들에게 휴식의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하나글로벌캠퍼스를 하나금융그룹 국내 관계사(은행, 증권, 카드, 보험, 캐피탈 등 13개) 직원뿐만 아니라 세계 24개국 183개 글로벌 네트워크에 소속된 해외 직원들의 교육과 네트워킹 기능을 전담하는 전문 금융인력 양성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하나글로벌캠퍼스 개장식 참석자들이 오프닝세레모니에서 디지털식수를 하고 있다.

하나글로벌캠퍼스 개교로 청라국제도시 내 하나금융타운은 금융타운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2017년 6월 1단계로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이번에 2단계로글로벌캠퍼스를 준공했다.

하나금융은 ‘고객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전환’이라는 디지털 비전 실현을 위해 하나드림타운 조성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향후 하나드림타운 3단계 사업인 그룹HQ를 완공하면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의 주요 계열사와 시설들이 집적화해 청라를 금융 허브도시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준공식 때 “하나글로벌캠퍼스가 미래 성장 동력인 전문 금융인력 양성의 핵심기능을 수행하고, 향후 하나금융이 글로벌 일류 금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초기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단계 통합데이터센터, 2단계 글로벌캠퍼스에 이어 3단계 그룹HQ까지 완성되면 청라를 중심으로 하는 인천의 금융산업 발전의 새로운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며 “시도 하나드림타운 조성사업의 조속한 완성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