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SK텔레콤(SKT)이 인천 ‘스타트업 벤처폴리스’ 사업 활성화와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인프라 조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인천경제청과 SKT는 29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박진효 SKT ICT기술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협력을 협약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스타트업 벤처폴리스 활성화 ▲민관협력 방식의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과 관련 사업 추진 ▲5G 기반 서비스와 기술 활성화 등이다.

이 협약으로 IFEZ에서 추진 중인 스타트업 벤처폴리스 사업에 SKT가 참여함으로써 민간기업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

스타트업 벤처폴리스 사업은 인천의 강점인 스마트시티 인프라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타트업·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인천대ㆍ인하대ㆍ연세대를 비롯한 인천 내 대학들과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ㆍ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ㆍ한국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민간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 창업 기획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이 사업을 자본ㆍ정책ㆍ기술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따른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사업은 초정밀전자지도(HD맵)ㆍ5Gㆍ데이터허브 등을 IFEZ 내에 시범 적용하는 것이다. HD맵은 자율주행차량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게 공간 정보를 센티미터(cm) 수준으로 정밀하게 제공하는 자율주행차량 전용 지도를 말한다. 아울러 송도ㆍ청라ㆍ영종국제도시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허브를 구축한다.

자율주행 기반 기술이 적용될 경우 대중교통망 확충 같은 교통 정책이 유동인구 데이터에 기반 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향후 원도심에도 적용해 교통인프라와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용 청장은 “이번 협약은 IFEZ 스마트시티 고도화와 함께 인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에 민관 협력의 체계를 구축한 것”이라며 “인천경제청은 SKT와 협력으로 인천 스마트시티의 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