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우즈베키스탄 의료정보인프라 구축 MOU 체결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교류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곳은 인하대학교(조명우 총장)다.

인하대는 타슈켄트인하대(IUT, Inha University in Tashkent) 설립 운영에 이어 지난 19일 우즈베키스탄과 의료정보 인프라 구축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병원장 김영모)은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때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열린 한국-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 때 한진정보통신㈜, 유신C&C㈜, 헤셀㈜, 타슈켄트의과대학(Tashkent Medical Academy), 타슈켄트인하대와 공동으로 ‘ODA 지원 우즈베키스탄 의료정보시스템 인프라 구축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인하대병원 등은 양국 간 보건의료, 아이시티(ICT, 정보통신기술) 융합사업, 이헬스케어(e-Healthcare, 온라인 건강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를 확대키로 했다.

오디에이(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사업은 정부개발원조 또는 공적개발원조사업으로, 오이시디(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가 개발 도상국 등에게 지원하는 해외 원조 사업이다.

무자파 잘라로프 타슈켄트인하대 총장(왼쪽)과 김영모 인하대병원 병원장 (가운데), 라지스 노디로비치 투이체프 타슈켄트의과대학 총장(오른쪽)이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했다.

김영모 병원장은 “인하대병원은 대한민국이 보유한 ICT 기술을 활용해 개인 의료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의료정보 시스템 기반을 우즈베키스탄에 구축할 계획이다”며 “현황 조사와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인력 양성과 교류 계획 수립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또 “중장기적으로 해외원격협진, 신약 연구 추진 등 우즈베키스탄과 총체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인하대는 한-우즈베키스탄 교류에 앞장서며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2010년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의료봉사, 환자 유치사업, 의료시스템 진출사업 등을 실행하며, 보건의료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또한, 지난 18일에는 우즈베키스탄 현지와 인하대병원에서 동시에 진행한 해외원격협진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인하대와 우즈베키스탄 교류의 상징은 타슈켄트인하대다. 인하대는 2014년 2월 ‘IUT 설립 및 운영에 대한 기본 합의서’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타슈켄트인하대(IUT, Inha Universty of Tashkent)를 개교했다.

현재 학년당 정원은 420명으로 전공은 IT와 물류경영학 등이며, 교양과정으로 수학, 물리, 영어, 한국어, 역사 등을 가르치고 있다. 지난해 8월 제1회 졸업식을 진행하고, 9월에 5차 신입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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