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에 위험시설 그만 지으면 안 될까요?’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인천 동구 송림동과 송도국제도시에 건립이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반대를 촉구하는 시민청원이 올라왔다.

12일 인천시 소통e가득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인천에 위험시설(연료전지발전소) 그만 지으면 안 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조감도 (사진출처ㆍ한국수력원자력)

해당 내용은 동구 주민들과 송도 주민들이 함께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다. 청원에는 동구 발전소 전면 백지화 요구와 송도 발전소 타당성연구용역 폐기와 한국가스공사의 MOU 지분 소각 요구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동구는 건축허가가 날 때 까지 주민들 몰래 밀실에서 추진 됐던 과정을 지적했고 송도는 한국가스공사의 가스 누출사고 은폐 등을 지적하며 이전 LNG기지 증설 과정에서 더 이상의 시설 증설은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이행하라는 주장을 펼쳤다.

동구와 송도의 상황을 조금씩 다르지만 발전소 건립 반대 의견이 나오는 이유는 같다. 시설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동의나 논의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동구는 발전소 건축 허가가 난 상황이고, 송도는 그 이전에 용역 타당성평가 과정에서 알려졌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며 동구주민들이 발족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주민직접여론조사를 진행해 모든 주민들에게 직접 발전소 건립 찬반 문제를 물을 예정이고 송도는 ‘LNG 연료전지 발전소 반대’와 더불어 LNG 인수기지 증설중단운동’까지 검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원글에는 '인천은 기피시설 이미 충분하다. 그렇게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면 서울에 설치하라', '인천이 혐오시설 수거장소인가?', '인천좀 살려달라'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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