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가구 선착순 각 구청에 신청, 300Wㆍ600W 모델 두 개

인천시가 전기 요금과 탄소에너지 절감을 위해 가정집 미니태양광 에너지 설치비 일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400가구 모집이며, 세대 당 최대 90%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은 2014년부터 시작해 2018년까지 총 1076가구 360㎾ 설치에 8억 원을 지원했다.

시는 올해 4억2000만 원을 들여 400여 가구에 미니태양광(300W, 600W) 설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주택이나 단독주택 소유자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예산 범위 내에서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시는 세대 당 용량별 설치비(90만원, 180만원)의 60%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강화군, 옹진군을 제외하고 8개 구청에서 추가지원을 받을 경우 설치비의 최대 90%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시민들의 신청 편의를 위해 시와 구청에 따로 제출하던 것을 각 구청 에너지담당부서에 신청하는 것으로 일원화 했다. 다만 강화군과 옹진군은 시 에너지정책과로 일원화 했다.

설치용량도 300W, 600W로 규격화하고, 인감증명서 대신 본인 서명 사실확인서로 대체했다. 미니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해 공동주택 한 개 동의 30% 이상 세대가 단체로 신청하면 10%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미니태양광 에너지 설치 사례(사진제공 인천시)

미니태양광은 아파트 베란다 부착 방식과 단독주택 옥상에 설치할 수 있는 방식 두 가지이다. 이사 하는 경우에도 쉽게 해체와 설치가 가능해 일반 가전제품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니태양광 설비구성은 태양광 모듈, 거치대, 인버터와 모니터링 장치로 간단히 구성된다.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한 직류전원을 인버터를 통해 교류전원으로 전환 시켜 플러그를 가정의 콘센트에 꽂아놓기만 하면 생산한 전력이 자동 상계처리 되는 형식이다. 모니터링 장치에 실시간 전력생산량이 수치로 표시되며 누적량까지 확인할 수가 있다.

300W 미니태양광 설치 기준 날씨(일조량), 설치 방향, 음영 여부 등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한 달 평균 약 33㎾h정도 생산된다. 이는 보통 양문형 냉장고(800리터 들이) 1대를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전기 요금을 7000원에서 최대 1만5000원까지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을 접속해 뉴스소식, 고시ㆍ공고란을 확인하거나, 인천시 에너지정책과(전화 440-4352)로 문의하면 된다.

박철현 시 에너지정책과장은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필수적”이라며 “가정에 미니태양광 보급은 생활 밀착형 사업으로서 시민이 큰 비용 부담 없이 재생에너지 생산 주체로 참여 할 수 있는 기회이다. 시민들의 호응이 좋으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설치를 희망하는 세대는 시가 공고한 ‘2019년도 미니태양광 보급사업 시공업체’ 신록태양광에너지(032-464-4400), 제이에이치에너지(070-4713-0679), 중앙에너지(032-812-0302), 미림에너텍(032-577-5292), 원광에스앤티(032-715-5885) 중 희망 업체를 선택해 계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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