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 대한 생명 존중 되새기고자 한다”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4월 9일 별관 청사(서구 가좌동)에서 동물들의 넋을 기리는 수혼제(獸魂祭)를 진행했다.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는 가축전염병 방역관리와 도축검사, 동물실험 등 사람을 위해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매년 수혼제를 열고있다.

수혼제에서 보건환경연구원 별관에 있는 수혼비에 직원들이 절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ㆍ인천시)

인천수의사회와 함께 진행한 이번 행사는 동물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되새기며 생명 존중 사상을 일깨우는 시간으로 분향·묵념·진혼문 낭독·제례 순으로 진행됐다.

이성모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상승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사람을 위해 희생된 동물들의 추모와 동물에 대한 생명 존중, 윤리의식을 되새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재영 인천시 수의사회장은 “동물학대가 문제되는 이 시기에 수혼제라는 상징적 행사로 생명 존중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들 모두 더욱 윤리적이고 신중하게 동물들과 함께 삶을 공유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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