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도 추락사고로 노동자 사망

인천 동구에 소재한 주물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사망했다. 인천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9시 20분께 동구 두산인프라코어 공장 내 건설기계용 주물제조 업체 2층 변전실에서 노동자 A씨(40)가 사망했다.

경찰은 2층 변전실에서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불이 났고, 이 사고로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사고 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사고 당시 A씨는 동료 직원 2명과 함께 변전실 내 변압기를 점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변압기 폭발사고 때 전기 감전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사고가 발생한 하청 업체는 두산인프라코어가 부지를 임대해 준 업체는 맞지만, 두산인프라코어와는 무관한 독립된 법인이라고 했다.

해당 주물업체는 지난 2000년 12월 대우종합기계가 어려울 당시 우리사주 기업으로 하나의 사업 부문을 분리해 설립한 기업이다. 주로 주물을 제작해 두산인프라코어를 비롯해 쌍용차와 한국지엠에 납품하고,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잇따라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하청 업체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부노동청 또한 하청 업체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해당 업체에서는 지난 2015년에도 노동자 B씨(52)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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