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ㆍ시ㆍ구비 포함 12억5000만원 투입… 텃밭ㆍ마켓ㆍ교육장 조성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장기간 방치돼 있는 인천 연수구 송도 석산 토지가 도시농업 텃밭으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국ㆍ시ㆍ구비 포함 12억5000만 원을 투입해 도시텃밭과 체험장, 팜마켓, 휴게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도심에 자연 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의 건전한 생산적 여가활동과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다양한 사회공동체 활동 참여를 유도하고자 도시농업 텃밭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공모 사업에 송도 석산 토지를 도시텃밭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출해 선정됐다.

시는 유휴부지 2만 870㎡(약 6300평)에 국비 9000만 원과 시비 6억 원, 연수구비 5억6000만 원 등 총 12억5000만 원을 투입해 공공텃밭과 도시농업 체험장, 도시농업마켓, 휴게 공간, 교육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와 연수구는 텃밭과 주변 인프라 조성공사를 상반기 마무리하고 7월에 시민들에게 분양할 예정이다. 운영은 연수구가 맡을 예정이며, 총 분양 구좌는 445구좌로 한 구좌 당 텃밭면적은 7㎡이며 이용가격은 한 구좌당 3만 원으로 전망된다.

연수구 관계자는 “하반기에 도시텃밭 445구좌를 시민들에게 분양해 시민들이 가을 무와 배추, 월동 작물 등을 재배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며 “도시농부 교육과 어린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수구 송도 석산 도시농업 텃밭 예정지.

시와 연수구는 이번 사업으로 시민들에게 도시농업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농업을 통한 시민들의 정서함양을 높이고, 공동체를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시농업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에 도시농업관리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도 기여하겠다고 부연했다.

시 한태호 농축산유통과장은 “앞으로도 도심에 녹색 공간을 확충해 시민들의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나아가 도농 상생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수 있게 다양한 분야의 도시농업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7년부터 도심 내 국·공유지나 유휴공간을 이용해 도시농업 텃밭으로 가꾸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까지 미추홀구, 부평구를 지원해 미추홀구 주안동과 부평구 산곡동, 청천동 일원 등 3개소에 총 2만2703㎡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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