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ㆍ시의원 등 52명 재산은 관보 고시
인천 기초의원 평균 재산 ‘7억원’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시는 정부 인사혁신처 재산 공개에 따라 인천 기초의원 117명이 신고한 재산 내역과 변동 사항을 28일 공개했다. 기초의원 평균 재산은 6억96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민윤홍(자유한국당, 라선거구) 계양구의원이 55억 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억4000만 원 늘었는데, 본인 소유 토지와 건물을 주요 재산으로 신고했다. 윤환(더불어민주당, 라선거구) 계양구의회 의장이 50억 원, 박향초(한국당, 라선거구) 미추홀구의원이 45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74명(63.2%)이고, 감소한 의원은 43명(36.7%)이다. 재산 증가 요인은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과 부동산 매매, 급여 저축 등이고, 감소 요인은 대출 증가 등으로 분석됐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의원은 박향초 의원으로 전년보다 28억 원 늘었다. 배우자 소유의 건물과 예금을 주요 재산으로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의원은 김환연(민주당, 바선거구) 부평구의원으로 6억3000만 원이 줄었다. 감소 이유는 부동산 매입을 위한 채무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장과 군수ㆍ구청장, 시의원 등 52명의 재산 내역은 관보에 고시한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7억6000만 원이다.

박남춘 시장은 25억5000만 원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1억1000만 원 증가했고, 보유 주택과 예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용범(민주당, 계양3) 시의회 의장은 전년보다 3700만 원 늘어난 3억3200만 원으로 신고했다.

홍인성 중구청장이 기초단체장 가운데 가장 많은 14억5000만 원을 신고했다. 전년보다 1억6000만 원 증가했다.

시 공직자윤리위는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 증식 방지와 공무집행 공정성 확보로 공직윤리를 확립하기 위해 6월 말까지 재산 심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심사 결과 허위 또는 중대한 과실로 잘못 신고했거나 부당ㆍ위법한 방법으로 재산을 형성한 경우 경중에 따라 경고나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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