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 인천 독립운동사 돌아보는 계기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16일 '김구 선생과 함께하는 인천독립운동길' 탐방행사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시민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해설을 맡았다.

참가자들은 16일 오전 인천역에서 모여 중구와 동구의 독립운동길을 걸으며 인천의 독립운동과 관련한 역사적 사건과 장소를 둘러봤다.

인천 독립운동길 탐방단은 16일 우현 고유섭 선생의 생가를 찾아 태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 인천관광공사)

특히 백범 김구 선생이 본격적인 독립운동가의 길로 나서게 된 중구 신포동 인천감리서 터를 찾아 김구 선생이 담을 넘어 탈출했던 길을 찾아보며 원도심 곳곳을 누볐다.

또 인천에서 3·1운동이 처음 시작된 창영초등학교를 찾아가 만세 삼창을 부르고 독립운동의 열기를 되살리는 체험도 진행했으며, 3·1운동 당시 태극기를 만들어 나눠주고 만세운동에 동참했던 미술사학자 우현 고유섭 선생의 생가도 방문했다.

이번 탐방에 참가한 한 시민은 "인천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알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지역에서 인천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탐방행사가 좀 더 기획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광공사의 다음 탐방은 오는 30일 강화도로 이어진다. 강화 탐방은 조봉암 선생의 집터와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그리고 김구 선생이 방문했던 고택과 강화평화전망대를 방문하는 등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코스로 운영된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탐방을 계기로 독립운동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인천지역의 관련 역사를 보다 많은 시민들이 되돌아보길 희망한다"며 "향후 독립운동과 관련된 관광, 역사탐방 등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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