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수출 41.5% 편중, 글로벌 경제충격 선제적 대응
올해 5월 수출시장개척단 파견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인천시는 수출부진 시 글로벌 경제 충격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수출 다변화를 위해 성장잠재력이 있는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의 신규시장 개척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인천은 현재 미국 17.3%, 중국 24.2%로 40% 이상 미국과 중국으로 수출이 편중돼 있다.

시는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올해 수출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이들 나라를 중심거점으로 삼고 수출시장 미개척지인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디딤돌 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수출시장 개척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지난해 11월 외국 무역대표부로서는 처음으로 인천 송도에 주한 무역대표부를 개소하고, 올해 1월에는 인천경제청과 타슈켄트 주정부간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투자를 촉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상호 경제교류 증진와 우호관계를 넓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국가와 인천 교역은 우즈베키스탄을 제외하면 경제교류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데, 중앙아시아는 풍부한 지하자원과 광활한 영토 등 성장가능성이 크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의 교통중심지이자 물류허브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지역으로 석유화학, 농기계, 농가공, 섬유, 제약, 영농기술, 화장품 분야 등 우리나라 선진기술 수출의 전략적인 차원에서 기회의 땅이라고 볼 수 있다.

인천 수출은 지난 6년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특정 국가의 수출 편중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수출이 악화되었을 때를 대비해 다각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수출기업 10년 생존율은 1개 국가 수출기업은 14.1%, 2개 국가 이상 수출기업은 33.4%로 조사됐다"면서, "기업의 안정된 성장을 위해서는 다국가 수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수출시장개척단은 올해 5월 파견될 예정이다. 파견지역은 유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카자흐스탄 알마티이다. 개척단 규모는 인천지역 중소 제조업체 12개사로 구성되고, 품목은 자동차부품, 기계, 보안장비, 건설자재, 화장품 등이다. 참가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기업지원 포털(http://bizok.incheon.go.kr)에서 알아볼 수 있다.

2018년 인천 주요 국가별 수출 동향(자료제공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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