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 2차 정상화담이 열리는 28일 인천에서도 따뜻한 봄을 알리는 매화꽃이 막 수줍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낮 최고기온이 10도를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몇 일간 이어지면서 개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매화는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일찍 피기때문에 ‘조매(早梅)’, 추운 날씨에 피어서 ‘동매(冬梅)’, 눈 속에 핀다고 ‘설중매(雪中梅)’라 한다. 또 색에 따라 희면 ‘백매(白梅)’, 붉으면 ‘홍매(紅梅)’라 부른다.
수도권에서 매화는 보통 3월 중순(음력 2월)이 지나야 볼 수 있다. 그래서 음력 2월을 ‘매견월(梅見月)’이라고도 부른다. 이런 점에 비춰 볼때 인천의 올 매화는 예년에 비해 매우 빠른 개화임을 알 수 있다.
백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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