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 '한강하구 평화기반 조성 과제' 발표
평화바닷길 연구와 고려역사 남북 문화교류 필요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인천연구원이 2018년 시정밀착형 기획 연구과제로 수행한 ‘한강하구 인천권역 평화기반 조성 방향과 과제’보고서를 19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조사 결과에 기초해 한강하구 인천권역 평화기반 조성을 위한 4대 방향과 20개 사업과 세부사업(안)을 제안했다. 4대 방향은 ▲남북 역사문화 동질성 회복 ▲평화체험?교육 ▲한반도 생태환경 연결 ▲통일경제 시범지 조성이다.

인천연구원은 북한과 접경을 이루고 있는 한강하구 인천권역인 강화와 교동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전개에 있어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보고 이곳의 장소 특징에 주목해 접경특성이 반영돼 있는 강화?교동 지역자산을 활용한 정책 방향과 사업을 제시했다.

한강하구 (자료출처ㆍ인천연구원)

연구원이 제시한 사업별 과제를 보면 남북 역사문화 동질성 회복에서는 평화바닷길 연구와 고려역사 남북 문화 교류 등의 사업이, 평화체험 교육에서는 평화예술축제와 평화도시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업이 있다.

또, 한반도 생태환경 연결에서는 생태환경 협력지대 조성과 한반도 철새네트워크 국제화 등의 사업이, 통일경제 시범지 조성에서는 남북경협 교육 연수 기지 조성과 남북 공동어로 지원거점 조성 등의 사업이 제시됐다.

인천연구원은 특히 접경지역을 협력과 성장거점으로 조성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제안한 사업을 위해 현재 해양항공국, 환경녹지국 등으로 분산 돼 있는 부서를 평화 담당부서 중심으로 일원화 해 추진해야 하며 전담부서의 인력 충원 등 보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를 담당한 김수한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제시한 평화기반 사업으로 접경지역의 내생적 발전 동력 창출과 상향식 평화의제 추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발전연구원이 제시한 한강하구 평화기반 조성을 위한 4대 방향과 20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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