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동 현 회장ㆍ안병집 현 수석부회장 '경선'

부평종합시장상인회의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17일 실시된다. 부평종합시장선거관리위원회가 12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기호1번으로 김화동 현 회장이, 기호2번으로 안병집(62) 현 수석부회장이 입후보했다.

부평종합시장상인회는 지난 2007년 3월 부평시장 내 4개의 권역별 상인회인 부평시장중앙번영회ㆍ부평시장운영회ㆍ로타리상우회ㆍ새시장상우회가 통합해 발족했다. 당시 122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김화동 부평시장중앙번영회장을 초대 통합회장으로 선출했다.

17일 치러지는 선거는 초대 선출방식인 대의원 선거와 달리 회원들의 총투표로 진행된다. 부평종합시장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권은 부평종합시장상인회 정관상 회비를 완납한 회원에게만 주어지며, 2008년 12월 말 현재 회비(월 2만원)를 납부한 412명이 선거인단이다.

투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투표 장소는 동서약국 맞은편 2층에 있는 부평종합시장상인회 사무실이다.

김화동 후보와 안병집 후보 모두 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설현대화 사업을 주된 공약으로 제시했다.

안병집 후보는 시장 내 캐노피공사가 안 된 지역까지 캐노피공사를 확대하고, 부평시장공영주차장 운영권을 상인회로 가져오는 것, 시장 내 공용화장실을 확대하고, 상인회관을 건립하는 것, 소방서와 협의를 통해 자율소방대 폐지를 추진하는 것 등 5가지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안 후보는 “통합되기 전 부평시장운영회장을 30년 정도 해왔다. 현재 종합시장상인회 회원이 430여명 정도 되는데 원활한 시장 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해 이를 더 늘릴 계획”이라며 “고객편의를 위해 노점상들의 시설을 단계적으로 정비해 통로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화동 후보 또한 안 후보가 제시한 회원 확대사업과 시설현대화 사업 대부분을 추진하는 것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한 캐노피공사와 화장실 확보 외에 도난방지용 CCTV 설치, 노면 개보수 등 13가지 주요사업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초대 통합회장을 맡아 시설현대화 사업 추진, 상인대학 운영, 대형마트 규제를 위한 대외활동 등을 통해 시장 활성화를 추진해왔다”며 “부평시장은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전통시장이다. 우리 시장 상인들이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는 전통시장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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