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을공동체 교육사업 및 컨설팅 등 지원 강화

'거북이마을' 주민들은 행복커뮤니티선터 공유부엌에서 음식 나눔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은 30일 오전 천마산 거북이마을을 찾아 설맞이 음식을 함께 만들고 홀몸노인들에게 반찬과 떡국 떡을 배달하는 등 나눔 봉사를 했다.

박 시장은 지역 마을공동체인 주민협의체 한명희 회장과 행복나눔 봉사단 등 15명과 마을 커뮤니티센터의 공유부엌에서 명절음식을 만들어 마을 어르신들에게 배달하고 새해 인사도 전했다.

이날 박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 스스로 주체가 되어 다양한 세대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모습에 감사드린다”며, “올해 인천시도 마을공동체 육성 지원과 인천형 공감마을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고 ‘더불어 살기 좋은 인천’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천마산 거북이마을 주민협의체는 주민 공유공간인 행복커뮤니티센터를 관리 운영하고, 공유부엌에서 매월 정기적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음식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 2013년 원도심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에 선정되어 2층 규모의 건물을 지었다. 1층은 마을 공유부엌이고 2층은 사무실과 주민사랑방,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행복커뮤니티센터는 청소년, 청장년 등 세대를 아우르는 지역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시)

공유공간은 주민들이 탁구, 민요, 노래, 몸펴기 체조 등을 배울 수 있게 하고, 반찬 나눔활동을 하는 등 지역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공유부엌은 1인 가구의 혼밥, 낮은 건강상태, 사회적 고립 등을 이웃들끼리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인천지역 공유부엌 사례는 서구 주민자치센터 지하에 위치한 ‘가좌2동 공유부엌’이 있으며, 지역 어린이집, 학부모, 관내 자생단체가 음식을 만들어 나누는 공유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한 인천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은 지난해 10개 구·군 74개 마을공동체와 활동가를 선정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올해에도 지역의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마을 의제를 발굴하고, 주민들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마을공동체에 대한 교육사업과 컨설팅 기능을 확대하는 등 마을공동체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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