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아트센터 인천

라 푸라 델스 바우스(La Fula Dels Baus)의 '천지창조' 공연 장면.(사진제공ㆍ인천경제청)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아트센터 인천’이 올해 첫 기획공연으로 하이든의 ‘천지창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페인 비주얼 아트그룹 ‘라 푸라 델스 바우스(La Fula Dels Baus)’의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이 공연은 국내 초연으로 3월 1일과 2일, 총2회에 진행된다.

이 작품은 독일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홀과 대만 가오슝아트센터 등 세계 유명 극장의 오프닝을 장식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세계적 연출가 카를로스 파드리사(Carlus Padrissa)가 이끄는 라 푸라 델스 바우스는 1000리터가 넘는 수조, 와이어 연출을 위한 크레인, 프로젝션 맵핑(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해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 등, 독창적 무대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공연에는 소프라노 임선혜, 베이스바리톤 토마스 타츨, 테너 로빈 트리췰러가 솔리스트로 협연한다. 또,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그란데 오페라 합창단’이 참여하고, 신예 지휘자 김성진이 함께한다.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출범한 ‘아트센터 인천’은 새로운 발견이라는 의미를 담아 올해 기획공연 타이틀로 ‘창조(The Creation)’을 내걸었다. 콘서트홀의 뛰어난 사운드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정통 클래식부터 대중적 콘텐츠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크리스티안 짐머만, 율리아 피셔, 조수미, 조성진 공연도 준비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피아노 리사이틀 포스터.)

‘천지창조’ 공연에 이어 3월 26일에는 전설적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리사이틀을 열 계획이다. 2003년 한국 첫 리사이틀 이후 16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하는 짐머만은 그의 테마음악 프로그램인 ‘쇼팽 스케르초’를 연주할 예정이다.

18세에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래 국제적 명성을 쌓은 짐머만에게는 ‘살아 있는 거장’이나 ‘완벽함의 대명사’와 같은 수식어가 붙는다.

‘아트센터 인천’은 이밖에도 올해 기획공연으로 ▲드레스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율리아 피셔(7월 7일) ▲잉글리쉬 콘서트&조수미(11월 6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조성진(11월 9일) 등, 최고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마티네 콘서트(3~11월, 총5회), 키즈 클래식(5ㆍ8월), 오픈하우스 페스티벌(10월) 등, 대중적 콘텐츠도 기획하고, 지역 예술가와 협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해 기획공연 중 3~4월에 열리는 공연 티켓은 1월 24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와 엔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문의ㆍ032-453-7700)
 

아트센터 인천 외관.(인천경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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