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합의문 철회 촉구 결의대회 진행 예고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정규직전환 합의문 철회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ㆍ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의 두 번째 정규직 전환 합의 이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합의문 철회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15일째 이어가는 가운데, 오는 15일 제2터미널에서 정규직 전환합의 철회 결의대회를 진행 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26일 정규직 전환 자회사 임금체계 등 세부계획이 담긴 두 번째 합의문을 발표했다.

정일영 공항공사 사장은 합의 후 “협의회 출범 이후 외부 전문기관 연구용역과 함께 이해당사자들 간 42차례 협의와 논의를 통해 정규직 전환 자회사 직원의 임금체계를 확정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의회에 참가하는 노동조합 중 조합원이 가장 많은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이하 노조)는 합의문 철회를 요구하며 합의문이 발표되는 당일, 인천공항 1여객터미널 8번 게이트 앞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노조는 “이번 합의는 2017년 5월 12일 이후 입사한 노동자들을 경쟁채용으로 해고 위험에 노출시키고 처우개선에 써야할 일반관리비를 회사 운영비로 빼돌리겠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다른 공항에서 기존 노동자를 공개경쟁채용해서 37%의 노동자가 해고 위기에 놓여있다. 인천공항에 적용 할 경우 1000명이 해당된다”라며 “해고 위협에 처한 당사자들은 제2터미널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땀 흘렸던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15일 저녁 해고 위협 당사자들이 가장 많이 일하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T2)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합의안 철회를 요구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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