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 26일 순복음부평교회서 ‘찾아가는 연주회’

▲ 인천시립교향악단의 공연 장면.
지난달 바이올리니스트 리촨윈과의 열정적인 연주로 올해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이달 26일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제289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러시아 음악의 밤’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일 이번 정기연주회는 ‘찾아가는 연주회’ 형식으로 갈산동 순복음부평교회에서 열리며, 무료 공연이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러시아가 자랑하는 피아니스트이자 음악가인 라흐마니노프의 곡으로 러시아 음악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불운했던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빗 헬프갓을 다룬 영화 ‘샤인’ 이후 세계인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과 교향곡 제1번 작곡 이후 28년 만에 탄생시킨 ‘교향곡 제3번 가단조 작품.44’를 들을 수 있다.

특히 금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스비 아토슬라브 리히터’를 닮은 천재 피아니스트 박종화가 함께 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퀸 엘리자베스 국제음악콩쿠르 최연소 입상과 최우수 연주자상을 수상하며 ‘피아노 앞에 앉으면 마치 세상을 다스리는 공룡의 제왕과도 같다’고 평가받는 박종화는 이번 연주회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라단조 작품.30’으로 인천시민들에게 첫 인사를 한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도 어려운 곡으로 알려진 이 곡은 솔리스트의 화려한 기교와 아름다운 선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뛰어난 연주 실력을 이미 국내외에서 검증 받은 피아니스트 박종화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라단조는 1909년 그가 모스크바의 러시아 음악협회 부회장 겸 교향악 연주회의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을 무렵에 완성한 것이다. 그는 이 작품은 미국을 위해 작곡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작품의 완성을 서둘러 뉴욕에서 초연하려고 마음먹고 1909년 가을에 미국으로 가서 그 해 11월 28일에 뉴욕에서 자신의 피아노 독주로 초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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